중요한 지인분과 식사 대접하려고 인계동 이곳저곳 찾아봤어요. 다 술집들 밖에 없고 고깃집들은 너무 시끄럽고 지저분해서 괜찮은 곳 없나 찾아보다가 우연히 우와인 이라는 소고기 전문점을 찾았습니다.!!!
우선 위치가 너무 좋았습니다. 술을 마실 예정이라서 차를 안 가져가는 상황이라 전철이나 대중교통이 편리한 곳을 고려했는데 버스나 지하철역에서 아주 가깝더라고요.
수원시청역에서 도보로 10분이내에 있었고 사장님께 여쭤보니 주차 가능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다음엔 차타고 오더라도 편할 거 같네요. 인계동은 주차가 정말 힘듭니다...
영업시간
17:00 - 23:00 (라스트 오더)
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
네이버 예약, 캐치 테이블, 인스타 예약 가능
주차 가능
이렇게 생겼습니다. 처음에 찾기 힘들어서 근처 기웃거렸는데 이렇게 고급스러운 입구일 거라고는 정말,,
고깃집 주제에 이렇게 번쩍번쩍해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내부는 들어가자마자 입이 떡~~~~ 하고 벌어졌습니다. 진짜 예상하지 못한 인테리어로 되어 있어서
여기가 고깃집인지 양주 마시는 바인지 구분하지 못할 정도였습니다.ㅜㅜㅜ
열심히 찾은 결과라서 더 좋았습니다.
우선 기본 세팅은 저렇게 되어 있고 정말 디테일하다고 생각한 건 저렇게 옷장이 있어서 추운 날 겉옷도 보관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은 아이디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메뉴 소개"
우 와인은 한우 2+ 등급만 취급한다고 하시더라고요. 받아온 고기를 잘 숙성 시켜서 가장 맛있는 상태에서 먹을 수 있도록 엄청 노력 한다고 하셔서 기대가 컸습니다.
기존에 하셨던 메뉴가 변경이 됐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찾아볼 때는 가격이 이러지 않았는데 가격 변동이 있습니다.
등심세트 145,000원
특수부위 세트 155,000원
고기 부위가 정해져 있었는데 특수부위 같은 경우는 워낙 많은 분들이 새우살을 찾아서 구성에는 빠지고 단품으로만 판매한다고 하시더라고요,,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 외에도 한우 부위가 정말 다양했습니다. 먹어보지 못한 부위들이 많아서 기대가 정말 컸습니다.
이전에 죽이 먼저 나왔습니다.
사진은 못 찍었지만 그날 계절에 제일 맛있는 식재료로 죽을 만들어서 주신다고 하네요.
그다음 나온 게 고기 먹기 전에 주는 한 입 거리 음식들인데
육회, 계절회, 계절 전 이런 순으로 먹었습니다.
이것도 계절에 맞게 메뉴가 변동이 된다고 하니까 다음 메뉴도 기대가 됩니다.
고기랑 같이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밑반찬들입니다. 대부분 장아찌류가 많습니다.
이건 다른 고깃집들도 마찬가지인 거 같습니다.
또 소고기집을 가도 먹는 반찬만 먹게 되는데 우 와인은 그걸 노려서
깔끔하게 먹는 반찬만 집중해서 만든 거 같습니다.
반찬도 일일이 다 만드시는 거라고 해서 먹어봤더니 역시 업체에서 받아서
먹는 반찬과는 맛이 달랐습니다.
특히 김치는 수원 명인분이 만드시는 김치라고 하셔서
이렇게 작은 부분도 신경 쓰시는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등심 세트를 시켰습니다.
고기가 정말 미쳤습니다...
안심, 부챗살, 등심인데 이건 뭐...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두 명이서 먹기엔 충분한 양이라고 느꼈습니다. 또 가장 좋은 점은 고기를
직접 구워 주셔서 굽는 거에 신경 쓰지 않고 대화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또 속도가 빠르면 조금만 천천히 구워 달라고 말씀드리니까 템포 조절도 해주시고
같이 오신 분도 맘에 든다고 하시더라고요.
이 외에도 다른 고깃집과 같이 된장찌개, 냉국수, 비빔국수 등 메뉴가 있었습니다.
근데 이미 배가 너무 불러서 추가로 뭘 먹진 못하겠더라고요... 으어...
느낀 점
- 재방문하고 싶은 곳
- 와인 리스트가 식당에서 먹는 가격치고는 좋았습니다.
-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가끔 오고 싶었습니다.
- 고기 양이 많아서 다른 사이드 메뉴를 못 먹어서 이게 조금 단점입니다. 고기를 먹으면 꼭 후식을 먹어야 하는지라..
- 룸이 없어서 여러 명이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없습니다....
- 두 명 세명이 와서 프라이빗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라고 느꼈습니다.
- 한우 오마카세 같은데 사장님은 한우 오마카세가 아니래요.